제철소의 ‘현행 vs 탄소중립 달성’시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건강영향 비교 분석 보고서발표 및 기자회견

관리자
발행일 2022-11-28 조회수 4



국내 철강 사업, 2050 탄소중립 달성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함께 조기사망자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2019년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고로 브리더 밸브를 개방할 때, 대기오염물질 저감 없이 배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민관합동대응팀 발족 후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협의를 통해 특정 조건으로 브리더 밸브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받았습니다. 이처럼 제철소 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는 제철소가 가동된 이래 지속되어 온 과제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제철소의 숨겨진 진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로-전로 기반 일관제철소에서 2021년 한 해동안 배출된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국내외 조기사망자는 약 506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3개 일관제철소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화석연료 사용에 의존한다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조기사망이 2050년까지 19,355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3개 제철소의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될 경우, 2050년까지 누적조기사망자 수가 10,052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연료 전환을 통한 제철소의 2050년 탄소중립과 이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 감소가 조기사망자를 포함, 각종 건강 영향이나 경제적 손실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로-전로 기반 일관제철소는 철광석, 유연탄, 석회석 등을 가공하고 연소하는 과정, 그리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등의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합니다. 2021년 한국환경공단이 공개한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설치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순위를 살펴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위,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위, 그리고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제철이 1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전국 시군구별 배출량 순위를 살펴보면 제철소가 위치한 광양시, 포항시, 당진시는 각각 2020년 1-2-3위, 2021년 1-4-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제철소가 가동되며 유해물질 배출로 광양, 포항, 당진의 주민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대기질의 개선뿐만 아니라 제철소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의 해결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여, 문제 해결 과정과 결과가 정확하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제철소의 2050년 탄소중립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임과 동시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건강과 경제적 피해를 감축할 수 있는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이에 당진환경운동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과 전남녹색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그리고 기후솔루션은 수소환원제철 등 빠른 공정 전환을 통한 철강 산업의 2050년 탄소중립과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치의 확대 및 강화된 배출량 관리를 요구합니다. 더불어 공정 전환에서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과 더불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전제될 것 또한 함께 요구합니다.
2022년 11월 28일
광양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당진환경운동연합, 전남녹색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Attachments

Comment (0)